'StG44'는 SturmGewehr44 (독일어로 돌격소총이라는 뜻)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으로
독일 내부에서는 Maschinenpistole44 (MP44)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세계 최초의 돌격소총이라는 타이틀을 만든 총기이기도 합니다.
MP40을 대신하기 위해
당시 독일은 MP40의 느린 연사와 소구경으로 인한 사거리 문제로
새로운 총기의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총기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1941년에 마침 새로운 총기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는데
생산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Kar98k 의 7.92x57 mm탄을
7.92x33mm 수준으로 줄여서 새로운 총기에 채택합니다.
독일의 C. G. 헤넬에서 새로운 7.92x33mm를 담당하고
신형 소총 개발에 휴고 슈마이저가 투입되어
StG44인 프로토타입 'MKb 42'가 탄생합니다.
원래는 클로즈 볼트 방식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기술 개발의 실패로 오픈 볼트 방식을 사용하였고
해머가 없다보니 AK-47처럼 레버나 스위치형 안전장치 없이
MP40처럼 노리쇠를 고정시킬 수 있는 홈을 끝에 만들어서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프로토타입이 왕성하게 개발되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독일은 G43의 개발과 생산을 시작하면서 StG44 계획은 묻히는 듯하였으나
루프트바페의 주력총기인 FG42의 높은 반동으로 인한 작동성 문제와
G43이 연사가 아닌 반자동 소총이라는 것에
여전히 연사 소총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지속된 개발과 연구 끝에 마지막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MP43이 만들어졌으며
기존에 클로즈 볼트 방식의 개발 실패를 극복하여 오픈 볼트에서
클로즈 볼트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기존 가스 관련 장치를 소형화했지만
Kar98k처럼 유탄발사기를 발사할 순 없었습니다.
이후 1942년에 소련군에 의해서 포위되어 있던 독일군들에게 공수 물자로
MP43를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보내주었는데
높은 화력과 장시간 교전 가능성, 운용성, 야전 전투력 등 가능성 모두 보여주었으며
실전에 좋은 총기임을 증명하게 됩니다.
이후 히틀러는 MP43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고 다양한 개량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돌격소총의 타이틀을 가진 MP44가 탄생하게 됩니다.
StG44 (MP44) 매커니즘
StG44는 가스 직동식 방식으로 격발 시 배출되는 가스 일부가
노리쇠를 밀어주면서 자동으로 재장전되는 방식으로
당시에는 새로운 메커니즘이었습니다.
연사력과 안정성, 반동이 7.92x33mm라고 보기에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어서 진짜 독일이 제대로 썼으면
역사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말이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망해버린 이유
이런 총을 만들고도 독일이 망해버린 이유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StG44 생산 공장이 연합군 폭격으로 인해서 라인이 끊겨버렸고
보급을 하려고 해도 전후방과의 보급 라인이 연합군에 의해서 끊기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MP44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1944년에는
이미 독일이 패망하기에 다다르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늦게 도입되어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타이밍이 좋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도 StG44는 향후 소련의 AK-47이 탄생하게 된 발판이 되기도 하였으며
여러 돌격소총 개발에 교과서와 같은 참고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독일이 무서워했던 건...
독일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PPSh-41
(독일만은 아닐 듯?)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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